아래 유튜브는 제가 주식투자 기초 개념을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된 영상입니다. 이 영상을 계기로 재테크와 주식투자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금융권 회사에 다니면서도 주식이 무엇인지 정확하게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에는 수많은 고수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어렴풋이만 알고 주식의 기초 개념이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던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국제정세나 거시경제 혹은 종목분석도 좋지만, 주식투자의 기초 개념부터 정확히 알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주식투자 기초 개념정리, 주식투자의 리스크, 투자상품으로 주식의 매력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아들에게 설명해준다는 생각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사례로 알아본 주식투자 기초 개념정리
주식투자는 회사의 지분에 투자하여 그 손익을 공유하는 행위이고, 그 내용을 약속으로 종이에 적어 놓은 것이 지분증권, 즉 주식이라고 합니다.
민준이가 장난감회사를 만들려고 합니다. 장난감 만들 재료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1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합시다. 지금까지 모아둔 용돈이 60만원(자기자본)이 있다고 할 때 40만원을 누군가로부터 빌려야 할 겁니다.
이 때 은행이나 다른사람에게 빌린다음에 갚기로 약속한 종이를 준다면 이것은 채권이 됩니다. 돈을 빌리면 당장 이자를 줘야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그래서 민준이는 돈을 빌리지 않고, 서현이에게 장난감회사에 투자해달라고 합니다. 서현이는 민준이가 만드는 장난감회사에 40만원을 투자하고(타인자본) 주주가 됩니다.
민준이는 40만원에 대한 이자를 서현이에게 주지 않는 대신, 장난감을 팔아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 그 수익 중 일부를 서현이에게 나눠주어야 합니다.(배당) 이 내용을 종이에 약속으로 적어서 건네줄텐데 이것이 바로 주식입니다.
시장(코스피, 코스닥 등)에 등록(상장)한 주식은 누구나 사고 파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난감회사의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았습니다. 민준이는 그해 50만원을 벌어서 번 돈 중 20만원을 서현이에게 나눠줬습니다(배당).
다음해 대학등록금이 필요했던 서현이는 갖고있던 주식을 팔려고 시장에 알아봤습니다. 장난감회사가 돈을 잘 버는 덕에 80만원에 팔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주식을 사고 싶어했던 다은이에게 팔고 40만원의 이득을 보았습니다(양도차익)
주식투자의 리스크
민준이의 장난감회사가 성공한 것을 본 승우가 더 많은 돈을 투자해 다른 장난감회사를 만듭니다. 그리고 더 재밌고 싼 장난감들을 만들어서 아이들이 점점 민준이보다 승우의 장난감을 사기 시작합니다. 그결과 이번해에는 민준이가 10만원밖에 벌지 못했고, 다은이는 배당을 4만원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재현이도 또다른 장난감회사를 만든다는 소문까지 들립니다. 다은이는 서둘러 주식을 시장에 내놨고, 인기가 없어진 민준이 장난감회사의 주식은 30만원밖에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시장에서 상품을 내리기 전에(상장폐지) 판매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투자한 회사가 돈을 많이 벌수록 주식투자는 큰 이익을 얻지만, 반대의 상황이 되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회사가 돈을 못버는 상황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공장에 화재발생, 유해물질 검출 뉴스보도, 유행의 변화, 경쟁업체의 증가, 코로나 유행, 홍수/지진 등의 자연재해, 주변나라의 전쟁…
이밖에도 대내외 여러가지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어떤 회사의 주주라면, 그 회사는 물론 사회 전반에 관심을 갖고 우리 회사에 영향을 줄 만한 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주주는 회사의 주인이라는 인식이 주식투자 기초 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주식시장이 크게 발달한 미국에 비해 주주의 이익을 덜 보호해주는 편이기도 합니다. 또한 개인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수준이 큰 기관들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상품으로 주식의 매력
우리나라가 급격한 경제성장을 하며 그동안 주식은 상대적으로 좋은 투자수단이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원금을 보장해주는 은행예금이 경제성장기에는 10%에 육박했고 IMF시기에는 20%까지 이자를 줬습니다.
30여년간 연평균 10%정도씩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도 있습니다. 부동산처럼 큰 자산도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단기적인 구간에서 수익률 변동이 큰 주식시장은 투자대상으로 매력이 낮은 것이 당연하겠죠. 굳이 리스크를 감수할 만큼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다고 본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주식의 수익률은 예금은 물론이고, 부동산에 비해 전혀 뒤쳐지지 않습니다.
35년간 아파트는 5배정도의 가격상승이 있었던 반면에, 코스피지수는 부동산에 비해 변동폭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13배가량 상승했습니다(150 → 2,000).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75년 상장한 이래 43년간 1,200배 이상 올랐습니다. 연평균 18%를 상회하는 놀라운 수익률입니다.
그래프에서도 보이듯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급한 한국인 특성상 단기적 매매로 손해를 크게보고 주식을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투자기간을 짧게 잡을수록 사람심리상 올랐을 때 사고, 떨어질 때 팔게 됩니다. 반대로 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 역사적으로 2번이라고 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분기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GDP는 성장했다고 합니다. GDP 측정을 시작한 이래 2% 이하로 성장한 것도 4차례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경제는 성장한다는 전제조건이 맞는다면, 지금처럼 저금리 시대에 주식은 상당히 매력있는 투자상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좋은 기업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참고기사 – 하루 커피값 주식에 투자하면 30년 후 7억 된다 by 연합뉴스>
주식투자 문화가 활성화되면 투자자뿐 아니라 기업들이나 국가에게도 바람직한 현상일 것입니다. 건전한 투자자금이 기업에 몰려든다면,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여러개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일자리도 생기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죠. 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다시 투자가 늘어날 겁니다. 주식시장이 가장 발달하여 혁신적인 기업이 계속 나오는 나라가 미국이고, 현재 세계최강국이라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금융자산의 90%가 아직 예금이라고 합니다. 금리 0%대의 시대에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가 아니라 투자하지 않는것이 리스크다”라고 까지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바람직한 투자문화 확산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부의 증가는 물론 기업들의 부가가치 창출과 나라의 성장동력까지 연결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장기투자를 저도 생각해봐야겠어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