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페리스 「 나는 4시간만 일한다 」


코로나 사태 때문에 재택근무가 확대되며 ‘주 4일 근무’에 대한 얘기도 슬슬 나오고 있습니다. ‘주4일제’는 직장인으로서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직장인 83% “포스트 코로나 시대…주4일제 희망” 2020-07-11 뉴시스]

주 4일 근무도 아직까지는 꿈만같은 일인데, 주 4시간만 일하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팀 페리스는 「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에서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면서도 백만장자처럼 살 수 있는 비법에 대해 말합니다. 무려 13년 전에 말이죠.

아마 예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거부감부터 들었을 겁니다. 하루 근무시간이 10시간이 넘어가는 마당에 주 4시간 근무가 웬말입니까. 페리스가 알려준대로 회사에 원격근무를 제안한다면, 아마 회사에서 이상한놈 취급을 받았을 겁니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노마드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례를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보게 됩니다. 의심을 거두고 편견없이 책을 읽다보니 ‘이런 라이프스타일도 가능하구나’ 감탄했습니다. 팀 페리스의 논리는 간결하며 설득력이 있고, 무엇보다 매력적입니다. 적게 일하면서도 원하는대로 살수 있다니!

제가 생각하는 「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의 2가지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부자가 되기보다 부자처럼 살자
  2. 극단적인 생산성 향상

인생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많을수록, 내가 가진 돈의 실제가치가 몇배는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일하는 의사의 월급 1억보다, 하루 4시간 일하는 파트타이머의 월급 200만원이 더 가치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언제/어디서/누구와/무엇을 할지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부자라는 거죠.

팀 패리스가 말하는 뉴리치는 결국 적절한 현금흐름과 시간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뉴리치가 되기 위해서는 노동을 최소화하고, 자동화된 수입구조(패시브 인컴)을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건물주의 임대 소득도 일종의 패시브 인컴입니다.

건물주가 되기위해서는 자본이 필요하지만, 「4시간」은 다른 방법도 있다고 알려줍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을 추가로 더 요약해 봤습니다.


1. 행복의 동의어는 흥분이다. 나를 흥분시키는 일을 찾아라.
→ 미하이 칙센트미하 · 황농문 박사 · 박세니 코치 등이 얘기하는 ‘몰입’과
일맥상통하는 개념. 인간은 몰입할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

2. 무엇을 하느냐(효과)가 어떻게 하느냐(효율)보다 훨씬 중요하다.
→ 생산성 없는 일에 에너지를 쏟지 마라.

3. 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일로만 업무를 제한하라.
그리고 중요한 일로만 업무를 제한하기 위해 근무시간을 줄여라.
→ 데드라인은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

4.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피하고, 시간을 잡아먹는 일은 몰아서 처리하라.
생산성 낮은 일은 아웃소싱화.
→ 결국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시간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5. 자동화된 돈벌이 수단, 뮤즈를 만들어라!
→ 뉴리치의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것이 핵심.
결국 충분한 현금흐름이 있어야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팀 페리스의 수입 자동화 방법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의 개념과 아이디어가 매우 훌륭합니다. 경제적 자유에 대해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